
차량 침수 시 탈출 준비: 창문 유리 확인부터 초기 행동 순서까지
차량 침수 시 탈출은 초기에 창문을 열고 신속히 빠져나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창문별 유리 재질 확인법과 탈출 순서, 창문이 열리지 않을 때 도구와 문 개방의 한계를 정리합니다.
Hyuk · · 4분 · 생활정보
핵심 요약
- 침수 초기에는 물이 전기계통을 손상시키기 전에 창문을 열고 곧바로 탈출해야 합니다.
- 접합유리는 금이 가도 탈출 공간이 생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평소 창문별 재질을 확인해 두세요.
- 자신의 안전벨트 해제, 창문 개방, 어린이의 안전벨트·보호장치 해제 지원과 탈출을 연속 행동으로 익혀두세요.
- 안팎의 수위 차이가 30cm 이하일 때 문을 여는 방법은 창문을 깨지 못하고 다른 출구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의 대안입니다.
차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창문을 열고 곧바로 빠져나오는 거예요. 평소에는 비상망치를 갖춰 두면서 창문마다 어떤 유리가 끼워져 있는지도 확인해 두기를 권합니다. 접합유리는 충격을 받아 금이 가더라도 사람이 통과할 만한 구멍이 생기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탈출로는 창문이 아직 작동할 때 확보해야 합니다.
창문을 열었다면 차 안에 더 머물지 말고 바로 빠져나오세요.
열린 창문으로는 물이 들어올 수 있어요. 그래도 전동창문이라면 물이 전기계통을 손상시키기 전에 열어야 합니다. 물에 잠긴 뒤에도 한동안은 작동하겠지 하고 기다리면 그만큼 행동이 늦어지니, 그런 기대는 접어 두는 편이 맞습니다.
금이 갔다고 다 빠져나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강화유리는 깨지면 작은 조각으로 부서집니다. 접합유리는 사정이 달라요. 유리와 유리 사이에 플라스틱층이 있어서 파편을 붙잡아 두는 구조거든요. 겉으로는 금이 잔뜩 가 있어도 이 중간층이 남아 있으면 탈출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눈에 보이는 균열과 몸이 빠져나갈 구멍을 따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AAA의 2019년 탈출 도구 시험에서는 도구 6종 중 4종이 강화유리를 파손했지만, 접합유리를 관통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당시 시험한 제품의 결과를 지금 판매되는 모든 도구의 성능으로 넓혀 해석하기는 어려워요. 그렇더라도 도구를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탈출 준비가 끝났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도구를 고르기 전에 내 차의 어느 창문을 출구로 삼을 수 있는지부터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내 차 창문 재질 확인하고, 탈출 순서 정해 두기
창문 모서리에 TEMPERED라고 적혀 있으면 강화유리, LAMINATED라고 적혀 있으면 접합유리라는 뜻입니다. 표시가 없거나 읽기 어렵다면 제조사에 창문별 재질을 물어보세요. 헷갈리기 쉬운 곳은 뒷좌석인데, 같은 차량이라도 창문 위치나 트림에 따라 재질이 달라질 수 있어요. 앞좌석이 접합유리라고 해서 뒷좌석은 강화유리겠거니 짐작하지 말고 따로 확인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재질을 확인했다면 탈출 도구는 손이 닿는 곳에 고정해 두세요. 어느 창문으로 나갈지, 그 출구를 쓸 수 없을 때는 어디로 나갈지도 동승자에게 미리 알려 두면 됩니다.
실제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을 때의 초기 행동은 로드아일랜드 차량관리국의 안내를 따라 아래 순서로 기억해 두면 좋아요.
- 자신의 안전벨트를 해제합니다.
- 물이 전기계통을 손상시키기 전에 창문을 엽니다.
- 어린이의 안전벨트·보호장치 해제를 돕고, 창문을 통해 신속히 탈출합니다.
창문을 여는 것부터 어린이를 돕고 함께 빠져나오는 것까지를 끊기지 않는 하나의 동작으로 익혀 두세요. 가라앉는 차 안에서는 신고보다 탈출을 먼저 시도해야 합니다.
창문이 안 열릴 때 쓸 수 있는 방법과 그 한계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미리 확인해 둔 강화유리 창문을 출구로 삼아 탈출 도구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망치형은 휘둘러서 내리치는 방식이라 물속에서는 물의 저항 때문에 쓰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스프링형은 안에 모아 둔 탄성으로 타격합니다. 다만 작동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접합유리까지 뚫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 곤란해요.

목받침 철재봉도 마찬가지예요. 접합유리에 탈출 공간을 만들어 줄 수단으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행동요령에는 목받침 철재봉으로 창문을 깨는 방법이 소개돼 있지만, 유리 종류별로 어디까지 통하는지는 구분돼 있지 않아요. 차량마다 목받침을 분리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니, 이걸 유일한 탈출 수단으로 정해 두지는 마세요.
행정안전부의 침수대비 행동요령은 창문을 깨지 못했을 때 차량 안팎의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되면 문을 열고 탈출하도록 안내합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30cm의 기준이에요. 도로 수심도, 차 안의 물높이도 아니고 차량 내부와 외부 물높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이 방법은 창문을 깨지 못했고 다른 출구도 확보하지 못했을 때 꺼내는 대안이에요. 처음부터 물이 차기를 기다리는 절차로 받아들이면 초기에 빠져나올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침수 초기에 창문을 열고 신속히 빠져나오는 것, 이게 우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자동차 창문이 강화유리인지 접합유리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 창문 모서리에 `TEMPERED`라고 적혀 있으면 강화유리, `LAMINATED`라면 접합유리입니다. 표시가 없거나 읽기 어렵다면 제조사에 창문별 재질을 문의하세요.
- 스프링형 탈출 도구로 접합유리를 뚫을 수 있나요?
- 스프링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접합유리를 뚫을 수 있다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AAA의 2019년 시험에서는 도구 6종 중 접합유리를 관통한 제품이 없었으며, 이 결과는 당시 시험한 제품에 해당합니다.
- 문을 열 수 있다는 수위 차이 30cm는 무엇을 뜻하나요?
- 도로 수심이나 차 안의 물높이가 아니라 차량 내부와 외부 물높이의 차이를 뜻합니다. 창문을 깨지 못하고 다른 출구도 확보하지 못했을 때의 대안이므로, 처음부터 물이 차기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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